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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3] 아이스하키 ‘태극전사’, 관중과 하나가 되다
[포토3] 아이스하키 ‘태극전사’, 관중과 하나가 되다
  • 장애인문화신문
  • 승인 2020.02.0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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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동계올림필 감동 스토리3]
-연장전 경기 시작 13초만에 ‘빙판 위의 메시’ 정승환의 결승골
사진=김정숙 여사, “대~한민국”을 힘차게 외친 열띤 응원전 선수와 관중이 하나가 되었다.
사진=김정숙 여사, “대~한민국”을 힘차게 외친 열띤 응원전 선수와 관중이 하나가 되었다.

[장애인문화신문] 지난 2018년3월 11일 한국과 체코의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린 강릉하키센터 ‘태극전사’들은 서든데스로 진행된 연장전 경기 시작 13초만에 ‘빙판 위의 메시’ 정승환의 결승골로 승리하였다.

바로 그 순간, 총 7천여석 규모의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은 일제히 환호하였다. 더욱 가슴 뜨거운 광경은 그 다음에 펼쳐졌다. 선수들은 평소와 같이 퇴장하려다 돌아서 수십개의 반다비 인형을 관중석에 던졌다. 경기장을 찾아와 응원해준 관중들에 대한 고마움이었다. 관중들도 선수들의 마음을 더 큰 함성으로 받아주었다. 그렇게 선수와 관중은 하나되어 강릉하키센터를 요동치게 했다.

사진=연장전 경기 시작 13초만에 ‘빙판 위의 메시’ 정승환의 결승골 장면
사진=연장전 경기 시작 13초만에 ‘빙판 위의 메시’ 정승환의 결승골 장면

패럴림픽 아이스하키는 소외된 종목이었다.

대회 전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우리는 썰매를 탄다”에서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늘 외로웠다. 비어 있는 경기장, 소리 없는 플래카드의 무관심 속에서도 그들은 2012년 세계 선수권 준우승을 이루어냈다. 하지만, 그들에 대한 무관심은 계속되었다. 그러나 이번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달랐다. 관중들로 가득 찬 경기장, 뜨거운 함성 소리, 응원의 플래카드가 선수들 앞에 펼쳐졌다.

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인 한민수는 “국내에서 이렇게 뜨거운 응원열기는 처음” 이라면서 “경기장까지 찾아준 많은 분께 감사함을 전하게 돼 마음이 가볍다”고 말했다.

아이스하키 대표팀 서광석 감독은 “상상도 못했던 광경”이라고 전했다. 강릉하키센터에서는 경기가 끝났음에도 관중들의 함성소리와 선수들의 스틱소리가 멈추지 않았다.

오랜기간 그들은 하나가 되었다. 관중들은 “대~한민국”을 연호했고, 선수들은 스틱을 빙판바닥에 두드리며 화답했다.

그들의 하나 된 모습은 모두의 가슴을 울리고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태극전사’와 관중의 하나 된 모습은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그리고 패럴림픽이 우리에게 왜 소중한지를 다시금 알려주는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