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6-02 12:19 (화)
[꿈을 향한 질주] 유쾌한 정숙씨! "평창패럴림픽 지킴이 화제"
[꿈을 향한 질주] 유쾌한 정숙씨! "평창패럴림픽 지킴이 화제"
  • 김재덕 기자
  • 승인 2020.04.05 2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 "감동 스토리46"
-환호와 함성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한 "김정숙 여사"... 내일은 어디로?
사진=유쾌한 정숙씨가 지난2018년3월10일 평창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7.5㎞, 여자 6㎞ 스프린트 결선 경기에서 관중들과 선수들의 가족과 함께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유쾌한 정숙씨가 지난2018년3월10일 평창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7.5㎞, 여자 6㎞ 스프린트 결선 경기에서 관중들과 선수들의 가족과 함께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장애인문화신문=김재덕 기자] 지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 홍보가 부족하다는 평가에 ‘유쾌한 정숙씨’가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동계 올림픽에 비해 다소 관심이 적은 패럴림픽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사진=평창패럴림픽 특보 김정숙 여사, 신의현 선수 가족 격려
사진=평창패럴림픽 특보 김정숙 여사, 신의현 선수 가족 격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지난2018년3월10일 평창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7.5㎞, 여자 6㎞ 스프린트 결선 경기를 참관했다.

이날 경기에는 여자 6km 좌식에 이도연 선수가, 남자 7.5km 좌식에 신의현·이정민 선수가 출전했다.

김 여사는 신의현 선수의 부모와 가족, 이정민 선수의 어머니와 함께 경기를 관람하고 우리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사진=패럴림픽 참가 선수 가족과 응원하는 김정숙 여사가 지난2018년3월10일 오전 2018평창패럴림픽 바이애슬론 경기가 열리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를 찾아 경기에 출전한 신의현 선수의 가족과 신 선수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패럴림픽 참가 선수 가족과 응원하는 김정숙 여사가 지난2018년3월10일 오전 2018평창패럴림픽 바이애슬론 경기가 열리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를 찾아 경기에 출전한 신의현 선수의 가족과 신 선수를 응원하고 있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경기로, 설원을 달리다가 코스에 마련된 사격장에서 표적을 향해 사격하는 경기다. 1994년 노르웨이에서 열린 릴레함메르 동계패럴림픽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열린 패럴림픽 리셉션장에서 신의현 선수에 대해 "대학 졸업 하루 전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지만, 온갖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 노르딕 스키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섰다"며 "그가 보여준 도전정신과 용기가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이도연 선수는 노르딕 스키를 시작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세 딸에게 자랑스러운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경기에 출전했다.

이정민 선수는 '길랭 바래 증후군'이라는 희소병으로 양쪽 발목이 마비됐지만,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물론 소치 패럴림픽에서는 통역 스태프로 참여한 경력도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2018년3월10일 오전 2018평창패럴림픽 바이애슬론 경기가 열리는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 센터를 찾아 커스텐 닐슨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2018년3월10일 오전 2018평창패럴림픽 바이애슬론 경기가 열리는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 센터를 찾아 커스텐 닐슨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김정숙 여사는 선수 가족과 경기를 관람하며 “사람을 안 다는 것은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경기를 직접 보면서 더 가까이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낮에는 화장실 청소 등을 돕는 어르신 봉사자 10명과 오찬을 같이 했다. 하루 일정 대부분이 패럴림픽 대회에 맞춰져 있었다.

사진=지난2018년3월10일 오후에는 평창의 한 식당에서 올림픽 기간 동안 환경지킴이 자원봉사 활동에 나선 대관령분회 경로당 어르신들과 오찬을 같이하며 격려하고 있는 김정숙 여사
사진=지난2018년3월10일 오후에는 평창의 한 식당에서 올림픽 기간 동안 환경지킴이 자원봉사 활동에 나선 대관령분회 경로당 어르신들과 오찬을 같이하며 격려하고 있는 김정숙 여사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지난2018년3월11일 평창 패럴림픽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체코전 경기를 관람했다. 전날 바이애슬론 경기 관람에 이어 연이틀 패럴림픽 경기 관람에 나서며 우리 대표선수들을 응원했다.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경기를 대표팀 주장인 한민수 선수의 가족들과 함께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특히 “경기 도중 직접 와서 격려를 해주면 더 힘이 날 것 같다”는 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의 요청에 1피리어드 끝난 이후 15분의 휴식시간 동안 선수단 라커룸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모든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힘내십시오. 응원합니다”라고 격려했다.

아울러 이날 경기가 연장전까지 간 상황에서 3대 2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자 함께 경기를 관람한 한민수 선수 가족들에게 “아버지가 자랑스럽네요”라고 축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2018년3월11일 오후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대한한국 대 체코 경기가 열린 강릉하키센터에서 한민수 가족들과 함께 썰매를 타고 달린 선수들에게 힘찬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2018년3월11일 오후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대한한국 대 체코 경기가 열린 강릉하키센터에서 한민수 가족들과 함께 썰매를 타고 달린 선수들에게 힘찬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3월11일 오후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대한민국 대 체코 경기가 열린 강릉하키센터를 찾아 배우 신현준씨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3월11일 오후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대한민국 대 체코 경기가 열린 강릉하키센터를 찾아 배우 신현준씨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018년3월11일 한민수 선수는 “국민과 많은 장애인에게 용기를 드릴 수 있는 경기였는데, 경기장에 오신 관중들께만 그 감동을 드려 마음이 쓰리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단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가 더 이 악물고 뛸 수밖에 없다. 우리가 열심히 한다면 언젠가는 관심을 두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계 안 되는 경기를 찾아주신 김정숙 여사님께 매우 감사하다”라며 “우리 가족과 함께 관람하셨는데, 여러 가지를 물어보시며 관심을 나타내셨다고 하더라.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2018년3월13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예선 7차전, 대한민국과 스위스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2018년3월13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예선 7차전, 대한민국과 스위스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2018년3월13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한국과 스위스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에 나섰다.
사진=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2018년3월13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한국과 스위스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에 나섰다.

평창패럴림픽 특보 김정숙 여사는 휠체어컬링 대표팀 서순석·방민자 선수의 가족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서순석 선수의 동생 서현주 씨가 "경기장에서 응원을 많이 해주시는 게 선수에게 큰 힘이 된다더라"고 말하자 김 여사는 "오늘 응원을 많이 하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6대5로 한국 대표팀의 승리가 확정되자 김 여사는 선수 가족들에게 "정말 잘했고 축하합니다"라고 인사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사진=지난2018년3월14일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경기 관람 후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과 북한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한 문재인 대통령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지난2018년3월14일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경기 관람 후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과 북한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한 문재인 대통령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 관람 후 우리 대표팀과 북한 대표팀의 선수 및 임원진을 만났다. 이에 북한 대표팀 임원진은 “남측에서 대표단과 선수단을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고, 문 대통령도 “체육계와의 교류를 활성화하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이날 경기에는 우리나라에서 신의현, 이도연, 서보라미, 최보규 선수 등 4명이, 북한에서는 마유철, 김정현 선수 등 2명이 출전했다.

사진=지난2018년3월14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장을 찾은 김정숙 여사가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지난2018년3월14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장을 찾은 김정숙 여사가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김정숙 여사의 행보는 "유쾌한 정숙씨가 지키는 패럴림픽 " 등의 제목으로 회자되며 SNS상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네티즌은 "권위를 내려놓고 패럴림픽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영부인이 나선 것은 처음"이라며 격이 없는 모습에 감동하고 있는 모습에 또 감동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너무 사랑스러운 우리 영부인”, “태극기 이런 데 쓰려고 있는 것”, “정말 발랄한 여학생 같으세요”, “이런 소탈한 모습 존경합니다”, “역대 영부인 중가장 믿음직한 영부인” 등의 댓글을 남겼다.

사진=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예선 경기를 관람한 뒤 북한 선수단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예선 경기를 관람한 뒤 북한 선수단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

지난2018년3월14일에는 개회식 후 평창을 처음 찾은 문 대통령이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스키를 관람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정숙 여사가 베이스캠프를 꾸린 것처럼 거의 매일 평창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며 “외교안보 문제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문 대통령의 빈자리를 대신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앞서 지난 1월 패럴림픽 개회 50일을 앞두고 열린 기념행사에 참여해 “진정한 올림픽의 완성은 패럴림픽의 성공”이라고 말했고, 지난달 장애인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출연한 영화 ‘우리는 썰매를 탄다’를 관람하면서 패럴림픽 띄우기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2018년3월14일 크로스컨트리스키 북한 대표팀 마유철ㆍ김정현 선수 등을 만나 “참가해보니 어떻습니까, 우리도 북한에 가서 한 번 해보면 좋겠네요”라고 인사했다. 이에 북한 대표팀 임원진은 “남측에서 대표단과 선수단을 환대해 주셔서 감하다”며 사의를 표했다.

사진=지난 2018년3월1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대표팀과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김정숙 여사가 생동감 있는 표정으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지난 2018년3월1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대표팀과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김정숙 여사가 생동감 있는 표정으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2018년3월15일 평창패럴림픽 경기장에 연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강릉하키센터에서 진행된 남자 아이스하키 대한민국 대 캐나다 전은 장동신·이지훈 선수의 가족들과 함께 관람했다. 장 선수의 아내 배혜심씨가 "연일 경기 참관으로 힘들지 않으신가"라고 묻자 김 여사는 "조금이라도 국민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김 여사와 함께 캐나다전을 관람한 이지훈 선수의 아내 황선혜씨는 “선수 가족들만의 리그가 될 줄 알았는데 많은 국민이 응원을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이 7대 0으로 졌지만 김 여사는 "다음 경기도 있으니 체력 관리, 부상 관리 잘 하길 바란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관중들도 ‘대한민국’구호를 외치며 "잘했다"는 격려와 응원의 함성을 보냈다.

이를 두고 청와대 안팎에서는 최근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외교에 집중하는 남편 문 대통령을 대신해 김 여사가 패럴림픽 특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외교와 안보 문제에 온 신경을 써야하는 만큼 현실적으로 패럴림픽을 매일 챙기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김 여사가 문 대통령의 빈자리를 채우기로 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김정숙 여사가 지난2018년3월1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한국과 캐나다 경기에서 관람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김정숙 여사가 지난2018년3월1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한국과 캐나다 경기에서 관람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2018년3월17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한국과 이탈리아의 동메달 결정전을 찾아 응원하며 관람하고 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2018년3월17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한국과 이탈리아의 동메달 결정전을 찾아 응원하며 관람하고 있다.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공식 마스코트는 진한 회색의 곰인형 반다비다. 반다비만큼 패럴림픽 기간 열심히 일한 ‘비공식 마스코트’를 꼽으라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첫 번째로 거론될 것이다.

사진=지난2018년3월17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동메달결정전을 방문한 김정숙여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의 친필 사인이 적힌 유니폼을 자랑하고 있다.
사진=지난2018년3월17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동메달결정전을 방문한 김정숙여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의 친필 사인이 적힌 유니폼을 자랑하고 있다.

김정숙 여사는 지난2018년3월17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3-4위 결정전을 남편 문 대통령과 함께 관람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등도 함께 했다.

김 여사는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열정적인 응원을 펼쳤다. 대표팀 주장 한민수를 필두로 선수 한 명, 한 명이 직접 사인을 한 아주 특별한 유니폼이었다. 선수들은 김 여사에게 68번이라는 백넘버를 부여했다.

김 여사는 이 유니폼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경기 내내 응원했다.

이날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은 3피리어드 11분 42초에 터진 장동신의 결승 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동계패럴림픽 출전 사상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첫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결승 골이 터지는 순간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다. 동메달 획득이 확정된 후 선수들이 빙판 위에 태극기를 깔아놓고 애국가를 부르자 김 여사는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지난2018년3월17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동메달결정전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대한민국 선수들이 승리한 뒤 애국가를 부르자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사진=지난2018년3월17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동메달결정전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대한민국 선수들이 승리한 뒤 애국가를 부르자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동메달이 결정된 이후 경기장으로 직접 내려가 서광석 감독 및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하거나 끌어안으며 격려했다.

골을 넣은 장동신 선수, 어시스트를 기록한 정승환 선수와는 손을 맞잡고 “너무 잘 해줬고 온 국민이 기뻐하고 있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두 선수는 “그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이런 박수와 환호는 처음 받아본다”면서 “우리에게도 연습장이 더 있으면 미국도 캐나다도 다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선수들과 기념 촬영을 한 후 경기장을 나오던 중 이탈리아 선수단 라커룸으로 가서 “이탈리아 선수 여러분 모두 수고가 많았습니다”라고 격려했고, 이에 이탈리아 선수들은 박수로 인사했다.

김 여사는 지난 2018년3월9일 개막한 평창패럴림픽에 거의 매일 출근도장을 찍었다. 올림픽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패럴림픽 참가 선수를 격려하고 대회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가방에 태극기를 꼽고 지난 2018년3월1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한국과 캐나다 경기 관람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가방에 태극기를 꼽고 지난 2018년3월1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한국과 캐나다 경기 관람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지난2018년3월9일 평창패럴림픽 개회식 참석에 앞서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을 통해 “패럴림픽 기간 동안 가능한 한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하는 모든 경기를 참관하겠다”고 밝혔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김 여사는 개회식이 끝난 뒤에도 청와대에 복귀하지 않고 평창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우리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를 챙겨봤다.

김 여사는 백팩에 태극기 두 개를 꽂은 채 경기장을 누벼 눈길을 끌었다. 유쾌한 정숙씨가 어울릴 만큼 생동감 있는 응원으로 미디어와 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사진=아이스하키, 평창패럴림픽 동메달 쾌거…문재인 대통령 부부 응원
사진=아이스하키, 평창패럴림픽 동메달 쾌거…문재인 대통령 부부 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