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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코로나 장기화 사각지대
장애인, 코로나 장기화 사각지대
  • 송호현 기자
  • 승인 2022.02.18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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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애인문화복지신문 회장 이상일
사진=장애인문화복지신문 회장 이상일 @장애인문화복지신문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변혁적 리더십’이 차기 지도자가 갖춰야 하는 덕목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덕분에'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과 `때문에'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에도 이미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이들이 이다. 지금 장애가 없는 사람들도 힘들고 답답한데 코로나19 상황을 인지하기 어려운 장애인들게는 이 순간순간이 얼마나 힘들고 고생스러울까 하는 생각이 먼저 앞선다. 

몇몇 장애인 관련 시민단체에서는 올해 대선과 맞물려 장애인의 실질적 평등 보장을 위한 헌법 개정을 공론화시키고자 고군분투 중이다. 장애인들에게 코로나19 시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가혹할 것임이 틀림없다. 특히 장애인이 재난에 취약한 것은 장애인이 가지고 있는 신체적, 기능적, 인지상의 문제라기보다도 사회적, 구조적인 문제가 더 크다는 점이 안타까운 일이다. 코로나19와 같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질병재난 속에서도 장애인에 대한 안전은 여전히 소외되고 있다. 이처럼 우리 사회의 안전취약계층인 장애인과 장애인의 삶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부족하다.

뒤늦었지만 보건복지부에서 장애인의 감염병 대응매뉴얼을 마련하여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 시행할 것을 권고하였다. 실제로 장애인이 감염증에 노출되어 확진 판정을 받거나 자가격리에 처해질 수 있다.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른 활동보조인의 기피 등에 의한 돌봄서비스의 공백도 우려된다. 장애인의 감염은 보다 근접한 거리에서 세심한 돌봄이 요구된다.

대응방안 예로 이용자가 타지 방문 후 자택 자가격리를 해야하는 경우 활동지원 서비스 중단결정에 혼란이 온다. 실질적인 활동지원서비스의 유지를 위해 가족에 의한 대체지원을 일시 허용함으로써 활동지원사의 감염에 대한 불안을 덜어줄 수 있을뿐 아니라 서비스 공백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비수급자의 경우 긴급활동지원금을 지원함으로써 자발적인 돌봄서비스의 참여를 독려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장애의 유형과 장애인의 활동 공간 그리고 긴급한 요구상황에 따라 다양하고도 세부적으로 강구될수록 효과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코로나19 사태에 처한 장애인들과의 소통이 활발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장애인들과 제도권과의 직접적인 매개자인 장애인관련 기관종사자의 역할도 좀 더 책임감 있게 수행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생존을 위협하는 신종바이러스를 기필코 극복하기 위해 국가와 사회 각 방면에서 기울이고 있는 노력은 결국 사람답게 살려는 욕구의 일환일 것이다. 장애인들도 코로나19 감염과 감염불안으로부터 해소되고 질병으로부터 고통 받지 않는 삶을 영위할 권리가 있다.

출처 : 장애인문화복지신문(http://www.dc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