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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우리함께요양원, 보호자와 소통하는 ‘어르신이 행복한 도심 요양원'
[탐방] 우리함께요양원, 보호자와 소통하는 ‘어르신이 행복한 도심 요양원'
  • 오성환 기자
  • 승인 2022.12.27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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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FARE / 우리함께요양원 - 의왕대한민국 최초 재활특화 실버케어센터

최근 언론사 사회면에‘악몽으로 남은 요양원 생활...코로나에 폭행 사각지대’‘폭행·살인·성폭력…노인들 두려움에 떤다’등 요양원에 관한 기사 제목이 등장한다. 요양원에 입소한 어르신들은 치매·중풍 등 노인성질환 등으로 심신에 상당한 장애가 발생하여 도움이 필요해 스스로 폭행이나 학대에 저항하기엔 역부족이다. 더군다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가족과 면회가 제한되고 외부와 차단되다 보니 가족 입장에서는 많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코로나19로 인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면회가 허용돼 노인복지의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입소 어르신의 만족감이 매우 높다는 우리함께요양원을 찾았다.

시내 중심에 자리, 접근성이 좋은 입지

요양원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현실 속에서 부모님을 맡기는 보호자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를 꼼꼼히 살피지 않을 수 없다. 먼저 위치와 입지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 어르신들이라고 취향이 모두 같을 수는 없다. 고요하고 적막한 가운데 힐링을 원하는 어르신들은 한적한 교외를 선호할 것이다. 그러나 도시의 역동성과 조명 속에 편안함을 느끼는 어르신도 있을 것이다. 그런 어르신들에게 가장 적합한 입지조건을 갖춘 곳이 우리함께요양원의왕이다. 만일 응급사태가 발생할 때 가까운 응급실에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한 것도 이점이다.

채광과 환기에 특별히 신경 쓴 건물구조

건물의 구조와 동선,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넓은 시설과 어르신 중심의 시설배치인지도 따져볼 일이다. 우리함께요양원의왕은 2021년 9월 6일 개원한 신설 요양원으로서 애초에 요양원을 염두에 두고 지은 건물이기 때문에 어르신들을 위해 건물구조와 동선이 최적화되어 있다. 1100㎡(332.75 평형)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의왕시 최대 규모의 단독건물로 건립되었으며, 개인별 희망과 여건, 건강 상태에 맞춰 1인실 2개와 2인실 23개 3인실 5개를 설치해 부부도 함께 입소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1층에는 상담실, 사무실, 물리치료실, 간호실, 특별실, 장애인화장실, 프로그램실, 실외정원을 두고 있어 다양한 프로그램의 운영이 가능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상가건물을 철거하고 신축할 때 원장은 공사현장을 직접 방문해서 특히 환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1층에 있는 실외정원은 지붕과 벽면이 유리로 설치되어 무척 밝았고, 의자도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편한 부드러운 재질로 만든 소파 위주로 되어 있었다. 이처럼 사소한 비품 하나하나에도 어르신 중심으로 세심한 배려를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특화된 재활프로그램

개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운영의 노하우가 부족하지 않을까 궁금했다. 이에 박영진 사무국장은 “요양원을 오래 운영한 원장의 노하우와 본점을 중심으로 한 교육지원 등 네트워크화되어 있기 때문에 우려할 부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함께요양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재활특화 실버케어센터로 전국에 14개 지점을 두고 있다. 박 사무국장은 “본점과 운영은 별개로 하지만, 본점에서 작업치료에 대한 방법에 관해 주기적으로 교육을 지원하고 있고, 일본에서 작업 치료 소장님이 오셔서 주기적으로 여기서 교육을 계속하고 있다”며 요양원의 네트워크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이어 재활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한번은 한 어르신이 입소당시 다리가 엑스자로 굳어 있었다. 하지만 작업치료 선생님이 계속 다리운동을 통해 일자로 펴져서 구축된 것이 펴졌죠. 이처럼 그냥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꾸준하게 재활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박 사무국장은 얼마나 진심으로 어르신을 대하느냐에 따라 치유의 효과도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가족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운영방침

“어린이집은 학부모님들이 관심도가 높아 매일 피드백도 하는데, 요양원은 보호자가 찾아오거나 연락하지 않는 이상 어르신의 상태에 대해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있거든요. ”

박 사무국장은 “하지만 이곳은 끊임없이 보호자와 매일 소통하고, 어르신 상황을 시시각각 알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그 일환으로 수시로 가족과 영상통화로 연락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저 어르신이 좋아서 하는 일이에요”

“아이들 좋아하는 사람 따로 있고 강아지 좋아하는 사람 따로 있듯이, 저는 유아보다 어르신들이 더 귀엽거든요. 작업치료 선생님도 마찬가지죠. 어르신 돌봄이 정말 좋아서 하는 사람은 그렇게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어르신을 보면서 안타깝고 불쌍하다는 생각보다 그동안 살아온 삶에 대한 존중이나 배려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나도 우리 부모님도 훗날 저렇게 될 수도 있기에 보호자 자녀가 못하는 효도를 한다는 진정성으로 다가갑니다.”

박 사무국장은 아무리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도 그 일을 좋아서 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을 들려준다. 요양원 시설이나 프로그램이 아무리 좋아도 노인복지 종사자가 돈벌이를 위해 억지로 한다면, 진심으로 어르신이 좋아서 하는 사람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다. 청년 노인복지시설 경영자인 박영진 사무국장이 초심이 잃지 않고, 슬로건 그대로 ‘어르신들이 행복한 요양원’으로 운영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