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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봉동읍 행복빨래방, 취약계층 돌봄 호응
완주군 봉동읍 행복빨래방, 취약계층 돌봄 호응
  • 김명자 기자
  • 승인 2023.03.0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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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 세탁 서비스를 받은 가구는 모두 409가구로 모두 큰 만족도를 나타냈다.

홀몸노인 등 소외계층의 세탁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완주군 봉동읍의 ‘행복빨래방’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7일 봉동읍에 따르면 행복빨래방은 민관협력을 통한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맞춤형 생활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2019년부터 봉동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지역특화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 거동불편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불을 무료로 세탁해 주고 있다. 

봉동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희망지기, 요양보호사 등 자원봉사자가 이불 등 대형 세탁물을 수거해 세탁은 물론 건조 후 배달까지 도맡고 있다. 

이들은 세탁을 매개로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 중증 장애인의 건강과 안부를 확인하고 말벗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통합생활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이 세탁 서비스를 받은 가구는 모두 409가구로 모두 큰 만족도를 나타냈다. 

봉동읍은 올해도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 등이 빨래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상시적 모니터링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빨래방 서비스를 받은 한 어르신은 “무거운 겨울 이불은 빨래 엄두를 못 내고 있었는데 봉사자가 직접 찾아와 깨끗하게 세탁해서 가져다주어 겨울 내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국인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빨래방 운영을 통해 그동안 세탁하기 힘든 대형 이불빨래 뿐 아니라 우리 지역의 어르신, 장애인들의 외로움까지 깨끗이 빨아드리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위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춘만 봉동읍장은 “행복빨래방 운영으로 취약계층의 생활환경을 청결하고 쾌적하게 만들어 건강한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복지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봉동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소외계층을 위한 봉동희망나눔가게 운영, 맞춤형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찾아가는 보건·복지상담소 운영 등 다양한 민관협력사업을 추진하며 지역복지증진을 위한 인적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봉동행복빨래방 이용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문의는 봉동읍·봉동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로 하면 된다.